KT, 'AI·DX 데이' 개최…구현모 "디지털 플랫폼 기업 변화 시작"
AI B2B·DX 플랫폼 실제 사례 발표…언택트 방식으로 임직원 공유
2020-11-11 15:52:41 2020-11-11 15:52:4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지난 10일 '인공지능·디지털혁신 데이(AI·DX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월에 이어 두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고객(B2B) 분야를 중심으로 KT의 AI 및 클라우드 사업전략과 성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AI B2B 분야에서 사업 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 세션2에서는 DX 플랫폼에 기반한 협업 사례와 클라우드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AI·DX 데이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KT
 
KT뿐 아니라 다른 기업도 참여해 KT의 DX 솔루션에 기반한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세션1에서는 '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MFG코리아의 윤나라 대표가 'MFG코리아의 외식 DX 추진 현황'을, 세션2에서는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부문장인 황종현 상무가 'KT·현대건설기계의 DX 플랫폼 협업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 영향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확대로 식음료업계가 변화하는 가운데 MFG코리아가 KT와 협력해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DX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매드포갈릭 봉은사점에 AI 서빙로봇을 선보여 시범 운영 중이며 조만간 보이스봇을 활용한 예약·주문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황종현 부문장은 KT와 현대건설기계가 손잡고 추진 중인 5G 기반의 무인지게차 실증 성과와 사업화 비전을 발표했다. KT와 현대건설기계는 다각적 협력을 통해 AI·빅데이터·클라우드(ABC) 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 산업차량·건설기계 DX 플랫폼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KT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통해 원격으로 무인지게차를 운용하고 제어할 수 있다. 무인지게차에 문제가 발생해도 관리자가 현장에 가지 않아도 작업자가 쓴 증강현실(AR) 글라스로 차량 상태를 파악해 조치할 수 있게 했다.
 
AI·DX 데이 세션1이 끝난 후 질의응답에서 KT AI 담당 임원들이 랜선 중계로 현장 직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두성 KT 지능기술TF장, 김채희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 임채환 AI B2B사업담당 상무. 사진/KT
 
이번 AI·DX 데이에서는 KT B2B 사업을 지휘하는 담당급의 발표도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AI B2B사업담당인 임채환 상무가 'AI B2B 사업 및 추진현황'에 대해, 융합기술원의 장두성 지능기술TF장이 'B2B 사업을 위한 AI 기술 확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세션2에서는 AI·DX융합사업부문의 김주성 클라우드사업담당이 'DX 플랫폼 기반 KT 클라우드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IT 부문의 김종 클라우드플랫폼담당이 'KT 클라우드 성장을 위한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한 50여명의 KT 주요 임원들은 거리 두기를 지켜 행사 현장에 참석했다. 전국 광역본부 직원은 화상회의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고, AI·DX 데이 현장을 촬영해 KBN(KT 사내방송) 스트리밍 중계로 KT그룹의 전 임직원에게 PC·모바일로 실시간 제공했다.
 
구 대표는 "이번 AI·DX 데이에서 KT뿐 아니라 MFG코리아, 현대건설기계 등 다른 기업의 사례를 들어보니 KT는 이미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시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KT가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AI·DX 데이가 '소통 플랫폼'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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