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재수사' 검찰, 맥도날드 압수수색(종합)
2020-11-03 16:17:02 2020-11-03 16:17:02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이른바 '햄버거병'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한국맥도날드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형수)는 시민단체의 햄버거업체 상대 고발 사건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해당 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 최모씨 등 4명은 2017년 7월 한국맥도날드와 매장 직원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최씨 등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설익거나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돼 인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위해 식품인 햄버거를 판매해 이를 섭취한 피해자 5명에게 신장장애 2급 등 상해를 입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듬해 2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박종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한국맥도날드 햄버거의 조리 과정, 패티 등 재료의 제조·유통 과정 전반에 대해 수사한 결과 피해자들의 상해가 한국맥도날드의 햄버거에 의한 것이란 점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부족해 한국맥도날드 등에 대한 고소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맥도날드 측 위생관리가 사건 이후에도 엉망이라는 내부 폭로가 나오자 '정치하는엄마들' 등 시민단체 9곳이 맥도날드를 검찰에 고발해 다시 수사가 시작됐다.
 
'햄버거병' 첫 수사 당시인 2017년 7월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맥도날드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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