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테마)여행株, 성수기 기대감 '무럭무럭'
2010-06-28 10:56:03 2010-06-28 10:56:04

[뉴스토마토 강진규.허준식 기자] 강진규 = 이번주 증시도 특별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횡보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테마중에서는 계속 언급되고 있는 원전주의 강세가 눈에 띄고 있고, 나로호 실패로 고꾸라졌던 우주항공테마주도 우리나라 첫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의 발사성공소식에 소폭 반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리얼테마에서는 성수기 진입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는 여행주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허 기자, 여행주들은 최근 강세를 지속해왔고 오늘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지.
 
허준식 = 그렇습니다. 하나투어(039130)가 4%대, 모두투어(080160) 3%대, 세중나모여행(039310)도 2%대 오름셉니다. 또 이와 관련해 항공주인 아시아나항공(020560)대한항공(003490)도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진규 = 오늘은 주가부터 살펴보자구. 하나투어를 보면 이달들어 4만5000원대에서 5만4000원대까지 저점대비20% 올랐고, 지난달보다도 15%가 넘게 오르고 있네. 직전고점인 5만48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고.
 
허준식 = 그렇습니다. 최근에 경기회복과 성수기를 맞아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졌죠. 장기적인 주가 챠트를 보면 지난 2007년 10만원대에서 하락한 기간만큼 반등하고 있는데 그 폭은 아직 절반밖에 회복을 못했습니다. 직전 고점을 돌파하면 새로운 가격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죠.
 
강진규 =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 실제로 실적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어?
 
허준식 = 하나투어 지난해 매출액 123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냈지만 당기순이익은 48억 순손실 냈습니다. 올해 1분기엔 매출액 484억원, 영업이익 89억원, 순이익은 67억원 냈습니다.

 
또 4월과 5월에도 매출액 170억원, 191억원으로 두달간 361억원 냈고, 영업익도 30억원, 25억원으로 두달간 55억원을 거둬 2분기에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7년 호황때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거뒀었는데 올해 1,2분기만 보면 2007년 수준의 실적이 가능해보입니다.
 
2007년 주가는 그해 8월에 주당 10만1000원까지 올랐었는데, 지금이 5만4000원이니까 실적만 놓고보면 아주 기대가 되는 종목입니다.

 
강진규 = 이번 2분기 증권사의 컨센서스를 보면 매출액 463억원, 영업이익 51억원, 순이익 44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더군. 전년대비 매출액은 56% 늘어나고, 영업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으로 전망되고 있는 거지.
 
따라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평균 6만4500원, 최고 7만1000원까지 제지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야.
 
강진규 = 모두투어는 이미 직전고점을 돌파하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달보다 25% 이상 급등하고 있네. 기업내용과 실적은 어때.
 
허준식 = 모두투어는 지난해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냈습니다. 1분기엔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46억원, 순이익 39억원 기록했습니다.

 
모두투어도 2007년 호황에 매출액 940억원, 영업이익 143억원 냈었는데, 지금 추세라면 2007년 수준의 실적이 가능해 보입니다. 2007년 모두투어 주가는 5만9400원입니다.
 
강진규 = 이번 2분기에는 매출액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7억원과 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871%, 470%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군.
 
증권사 목표주가는 평균 4만원, 최고 5만원까지 나타나고 있고. 아직 추가상승여력이 평균 14%, 최고 43% 가량 된다는 얘기네.
 
이에 비해 세중나모여행은 소외되고 있는 모양세네. 주가도 그렇고, 거래량도 미약하고, 이유가 뭐야?
 
허준식 = 여행주 가운데서는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세중나모여행은 지난해 매출액 60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순익냈습니다.
 
1분기엔 매출액 148억원, 영업이익 3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8억5000만원을 올렸습니다. 하나투어나 모두투어보다 조금은 부진했습니다.
 
강진규 = 그래서인지, 증권사들이 실적 전망치조차 내놓고 있지를 않고 있네.
 
허 기자, 이들 여행주 당분간 성수기 모멘텀은 지속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지?
 
허준식 = 이제 성수기의 시작이고, 경기회복에 따른 턴어라운드 성격을 갖고 있어 기대감은 충분해 보입니다.
 
강진규 = 오늘은 여행주를 살펴봤는데요. 증시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국면에서 잠시 머리를 식히는 여행은 어떨까요.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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