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어윤대
KB금융(105560)지주 회장 내정자가 적어도 앞으로 2년간 인수합병(M&A)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25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 내정자는 KB금융과
우리금융(053000)지주와의 합병 문제는 앞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선택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어 내정자는 또 본점 직원을 영업점으로 보내고 모바일 뱅킹을 포함한 수수료 수입을 강화해 지금보다 기업 가치를 적어도 30% 이상 높이겠다고 밝혔다.
어 내정자는 "주가 가치를 개선시킬 수 없다면 내가 회장직을 그만 둬야 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KB금융이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매각 공고를 얼마 앞두고 어 내정자가 이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향후 우리금융 매각은
하나금융지주(086790)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은 지난주 "M&A에 대한 의지는 아직 확고하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우리금융지주 인수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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