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유로화는 결함있는 통화"
"독일 주도로 유로화 강화시켜야"
2010-06-24 10:35:5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조지 소로스가 유로화에 대해 '결함있는 통화'라고 지적했다.
 
23일 CNBC에 따르면, 소로스는 베를린 홈볼트 대학 연설을 통해 "유럽연합(EU)의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정치적 연합 없이 통화 연합을 만들었기 때문에, 유로화는 시작부터 불완전한 통화였다"고 밝혔다.
 
소로스는 EU에 대한 독일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그는 "독일이 순환 정책들을 고집하며 유럽연합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는 심각하게 비난받아야 할 일이지만, 정당화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또 "독일이 예산 적자를 줄이면서도 임금 인상은 억제하고 있다"며 "이는 유로화 구매력을 낮춰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경쟁력 제고를 어렵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특히 "유럽은 자체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유로화의 구조를 개선시키고 강화시켜야 한다"며 "이는 독일의 주도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로존 위기는 국가 재정문제와 은행문제까지 겹치며 이제 막 절정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가올 4년동안 800억유로의 예산 삭감을 하겠다고 이달초 선언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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