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코스피 -9.30%라는 역사적 폭락 다음날, 시장은 극적인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장 초반 기술적 반등(+4%)으로 강하게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 매물이 쏟아지며 한때 전일 대비 마이너스(-0.32%)까지 밀리는 충격을 줬다. 그러나 막판 재차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3.26%, 코스닥 +2.00%로 플러스 마감에 성공했다. 낙폭 회복률은 전일 -9.30% 대비 약 35% 수준으로, 반등은 했지만 온전한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 외국인 순매도 재개 여부가 오전·오후를 가른 핵심 변수였으며, 대형주 중심의 저가매수가 지수를 방어했다. 크립토는 BTC·ETH 모두 +0.4~0.7%로 소폭 플러스 마감, 국장보다 변동성이 낮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귀금속은 강달러·연준 매파 기조·이란 협상 진전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감소가 겹치며 나홀로 약세를 지속했다. 미·이란 스위스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나 동결 자산 해제 조건과 핵 폐기 일정을 둘러싼 이견이 남아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상존한다. 이번 주 미국 PCE 발표가 연준 9월 금리인상 기대를 강화하거나 완화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내일 장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여부와 미장 야간 흐름이 추가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