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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기 거버넌스 11시간 전

28. 아폴론의 역병 ― 전쟁을 멈춘 신의 분노

《일리아스》는 전투 장면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군 진영에 갑작스러운 역병이 퍼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원인은 아폴론의 분노였다.

아폴론의 사제 크리세스가 딸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아가멤논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병사들이 계속 쓰러지자 칼카스가 원인을 밝힌다. 결국 크리세이스를 돌려보내면서 역병이 끝난다. 이 사건은 전쟁의 승패가 무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신들의 뜻과 인간의 행동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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