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 주장에 "본인들이 굳이 원하지 않는데 정치권에서 먼저 말을 꺼내는 것이 어떨까 싶은 조심스러운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6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에서 "논의가 정치권 마음대로 번져가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BTS가 군대에 간다면 거기서도 활동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인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역할을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정치권이 아닌 문화예술계나 본인들 차원에서 정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BTS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언급하며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를 거론한 바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본인들이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불필요한 부담을 지어줄 필요가 없다"며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 대표가 직접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 신중론을 펼친 것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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