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신·치료제, 영장류서 코로나 제거
2020-08-18 18:06:59 2020-08-18 18:07:07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 치료제 후보 물질 중 원숭이 체내 바이러스를 제거한 효능이 확인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18일 “생물안전 3등급시설(ABSL-3)을 활용한 영장류 감염모델 실험에서 국내에서 개발한 백신,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을 검증했다”라고 밝혔다. 생명연은 지난 3월부터 국내 산·학·연 수요조사에 착수해, 코로나 백신·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실험 지원을 준비했다. 지난 6월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생명연에 따르면 A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의 경우 효능시험을 통해 치료제 투여 24시간 후 영장류에서 활동성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 다른 실험에서 B DNA백신 후보물질 투여군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48시간 이후부터 바이러스가 주요 감염경로인 상부기도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대조군에 비해 발열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생명연은 지난 7월부터는 햄스터 모델동물 실험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산학연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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