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진단검사보다 '거리 두기' 참여 중요"
이달 수도권 일일확진자 40명대, '모임 자제' 재차 당부
2020-06-08 09:40:30 2020-06-08 09:40:3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쇄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일상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재차 당부하고 나섰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종교 소모임, 동호회, 무등록 판매업소와 같이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6월 첫 주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40명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쪽방촌, 고시원, 소규모 공사장, 새벽시장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곳을 미리 찾아내서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달 수도권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1일 31명 △2일 37명 △3일 48명 △4일 36명 △5일 34명 △6일 42명 △7일 52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방역당국의 진단검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거리 두기’ 참여"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 두기가 실천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에서 감염의 추가 전파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모임을 자제해주시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실천해달라"며 "간과되어 있는 곳이 없는지 살펴봐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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