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사망설·중태설 제기 태영호·지성호 사과해야"
페이스북 통해 '확증편향' 주장 비판…"정보 민감히 다뤄야"
2020-05-02 14:22:20 2020-05-02 14:22:20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중태설' 등을 제기한 탈북민 출신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정 당선인은 2일 페이스북에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연일 김정은 사망설, 중태설 등으로 언론을 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20일 간의 잠행을 깨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영대사관 공사가 청와대의 기밀을 알수 있을까? 국정원의 해외정보를 파악할수 있을까?"라며 "탈북자 태영호는 이처럼 미미한 존재"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정은에 대한 보안이 더욱 철저한 북한의 최고 비밀을 수년전 탈북한 태영호가 안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그가 쏟아내는 말들은 그의 확증편향의 편린들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탈북자 출신의 지성호 당선인을 향해선 "99%라던 그의 확증편향성 뇌피셜은 100% 틀렸다"고 했다.
 
정 당선인은 "두사람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선동한 것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며 "통합당도 연대책임을 지고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보는 민감성 피부와 같다. 북에 대해 아는 것도 정보이고 언제 알았느냐도 정보"라며 "우리가 북에 대한 정보를 다 파악하고 있어도 내색하지 않는 것이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의 기본 자세이고 태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 갖가지 억측과 소문을 자아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 2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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