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 구체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가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는 북한 관영 통신의 보도에 대해 말을 아꼈다고 2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아직은 언급하지 않겠다"며 "적절한 시기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도 김정은 위원장 종적을 감춘 데 대해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발언을 삼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전날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면밀하게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2일 오전 김 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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