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부가 오프라인 등교 개학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완화를 고려 중인 가운데, 독일에서 임의로 대중을 선별해 시행 중인 항체 검사 등을 국내서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29일 안 대표는 대구MBC 라디오 프로그램 '여론현장'에서 실시한 전화연결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임의로 선정해서 항체가 생겼는지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그런 여러 가지 초치를 시도해볼 때가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시스템에 대해서도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때"라며 "근본적으로 정치에서 무조건적으로 서로 대립하고 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또 인기영합주의가 아니라 제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어떻게 정치 문화를 바꾸느냐,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요구되는 과제를 제시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의 기준이 정립되는 시점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안전 사회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방역을 포함한 국가의 역할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들,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경제문제 그리고 국제간 공조가 깨진 것을 어떻게 제대로 바로잡을 수 있는지 그 후유증에 대한 것도 같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의당 대표로서의 향후 계획에 대해선 "현재 야권에서 단순한 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필요하다고 총선 전부터 계속 이야기한 바 있다"며 "야권에서 제대로 된 혁신이 될 수 있도록 저희 국민의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는 총선이 끝난 이후 대구 지역을 다시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 "대구 내려온 의미가 약속을 지키기 위함도 있지만, 상황이 호전됐다고 하는데,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다시 왔다"라고 밝혔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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