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23일 이임식을 통해 KT 미래·정신을 세운 대표이사(CEO)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황 회장은 이날 별도 공식 행사 없이 주요 임원진과 오찬을 하는 방식으로 소규모 이임식을 진행했다. 그는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지난 6년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준 임직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지금까지 만들어 온 성과 그 이상을 뛰어넘어 135년 역사의 KT그룹을 글로벌 1등으로 올려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그는 "KT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KT 정신을 제대로 세운 CEO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취임한 황 회장은 한차례 연임에 성공해 지난 6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KT 수장으로서 6년 임기를 모두 채운 첫 CEO로 기록됐다. 2015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을 선언한 그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뒤이어 지난해 5G 상용화를 이끌었다.
황 회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30일 열릴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현모 사장이 KT의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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