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친박신당 창당…"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예고했던 박근혜 메시지 없어…"국회 폐쇄는 창당 방해 음모"
2020-02-25 17:13:58 2020-02-25 17:13:5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홍문종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신당'이 25일 창당했다. 친박신당은 초대 당대표로 홍 의원을 선출했다. 홍문종 신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이번 총선을 박근혜 대 문재인에 대한 민심 대결로 규정하며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친박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문재인정권은 종북 주사파,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진보주의자를 합쳐 대한민국을 고려연방제로 끌고 가려고 한다"며 "토착 빨갱이와 김정은, 중국 공산당 세력을 합쳐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는 세력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문재인정권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친박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친박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무효다. 대통령 무죄"라며 "박 전 대통령이 당당히 걸어 나와 통치 철학을 다시 구현하는 날이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날이고, 탄핵의 역사를 바로잡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도와주면 가능하다. 박 전 대통령을 구해낼 수 있고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무효화할 수 있고 문 대통령을 끌어내려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홍 대표는 창당대회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옥중메시지'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행사에서 특별한 메시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그는 창당대회 전 유튜브를 통해 "친박신당이 사는 유일한 방법이 대통령 메시지가 있어야 살기 때문에, 다른 보도에서의 메시지는 가짜 메시지이고 메시지는 우리한테서 나온다고 제가 이야기 했었다"며 "이렇게 하면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시겠지 이런 생각을 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친박신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국회가 폐쇄되면서 당초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로 기획했던 창당대회는 자리를 옮겨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홍 대표는 국회 폐쇄로 이날 창당대회가 자리를 옮겨 열린 점에 대해 "친박신당에 대한 음모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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