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첫 주말 '미취소 승차권' 7500장
코레일, 논술·수시면접 수험생 주의 당부
2019-11-22 12:33:40 2019-11-22 12:33:4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전국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뒤 맞는 이번 첫 주말 현재까지 취소되지 않은 승차권은 7500여 장으로 나타났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22~24일 3일간 아직 취소되지 않은 운행 중지 열차 승차권이 7464매(22일 오전 6시 기준)에 달한다며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꼭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요일별로는 22일 1352매 (KTX 890매, 일반 462매), 23일 3193매 (KTX 2048매, 일반 1145매), 24일 2919매 (KTX 1901매, 일반 1018매) 등이다.
 
철도노조의 파업 사흘째를 맞은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신역에서 KTX이용 승객이 운행 중지 열차에 대한 안내문을 핸드폰카메라로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코레일은 이번 주말부터 예정된 대입 논술고사와 수시면접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코레일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특별 대책을 운영할 예정이다. 만약 수험생이 이용하는 열차가 지연될 경우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 추가 운임 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고,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운영한다.
 
현재 코레일은 지난 15일부터 철도노조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열차의 승차권은 사전에 발매를 제한하고, 미리 예매한 고객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안내하고 있다.
 
다만 회원정보의 휴대전화 번호가 정확하지 않거나 연락처가 잘못 기재된 비회원의 경우 문자메시지를 받지 못할 수 있어 정확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함께 14일부터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승차권 예매 앱인‘코레일톡’ 공지사항을 통해 운행 중지 열차에 대한 안내와 중지 열차 목록을 게시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파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 변경, 취소 시 위약금을 면제하고 운행이 중지된 경우에는 전액 환불 조치하고 있다"며 "예매된 승차권이 반환되지 않은 경우도 1년 이내에 전액 환불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철도노조의 파업 사흘째를 맞은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신 KTX차량기지에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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