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지역사회와 손잡고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CU '쓰지 말게' 친환경 캠페인을 시행하는 모습.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제주 애월지역 27곳 CU가맹점주와 주민들이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쓰지 말게(쓰지 말자)’ 캠페인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16일 전했다.
제주도 애월읍은 뛰어난 바닷가 풍경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이들의 발길을 이끄는 대표 명소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애월지역 해안가 일대에서는 나뒹구는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 쓰레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CU는 제주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개선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 프로젝트를 돌입했다. 우선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약 열흘간 애월지역 CU 매장에서 비닐봉지의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대신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에코백과 종이봉투 3만개를 사용하고 있다. BGF리테일 임직원도 에코백을 모아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등 힘을 보탰다.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을 사용한 고객의 경우, 애월지역 CU 매장에 언제든지 반납할 수 있다. 이달 비닐봉지 미사용 시범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기부된 에코백은 지역 CU 매장 등에 비치되어 지속해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달 19일에는 BGF리테일 임직원과 제주지역 CU 가맹점주, 애월지역 주민 등이 함께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한 한담해변 일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좋은 친구처럼 지역사회 곳곳에서 CU 매장이 생활 속 착한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환경’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지난 6월부터 한 해 2억잔 가까이 판매되는 편의점 대표 상품인 커피 제품에 열대우림동맹(Rain Forest Alliance·RFA)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를 도입하고, 파우치 음료에 동봉된 빨대를 ‘종이’ 소재로 전면 교체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제주 지역 CU 점주들이 친환경 캠페인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BGF리테일
CU의 '커피 한잔에 자연을 GET하다' 캠페인. 사진/BGF리테일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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