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내 재즈 1세대부터 유럽 재즈 뮤지션들까지 숲을 배경으로 노래하고 연주한다. 오는 9월 말 열리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이 최종 출연 뮤지션들을 확정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국내 재즈 1세대 박성연이 참가한다. 재즈 보컬리스트 박성연은 지난 1978년 국내 첫 토종 재즈클럽인 야누스를 열고 수많은 재즈 음악가들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무대에서는 야누스의 유산을 물려받은 후배들이 야누스와 박성연에게 헌정하는 공연도 예정돼 있다. 10년 간 야누스 무대에 선 보컬리스트 moon(혜원), 야누스와 인연이 깊은 후배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선우정아, 마더바이브, 남메아리, 소월의 협동 무대와 레게에 뿌리는 둔 더 봉고 프론티어, 밴드 못(Mot)의 키보디스트 이하윤 솔로무대 등도 예정돼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 임보라는 영화감독 미셸 공드리의 영화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한다.
올해 페스티벌은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재즈 뮤지션들을 초대한다. 폴란드 기타리스트 라팔 사르넥키 콰르텟은 이선재 색소포니스트와 협업 무대를 갖는다. 독일 출신의 4명의 연주자와 피아니스트 이지혜가 현대적 재즈 선율을 들려주고, 스위스 출신 크리스토프 스티펠 트리오는 서정적인 피아니즘이 돋보이는 연주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오는 9월28~29일 서울숲공원에서 열린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 사진/페이지터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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