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공영홈쇼핑이 지속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고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신’에 나선다. 공영홈쇼핑은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창희 대표이사 취임 1주년 및 개국 4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취임 1주년 소회와 함께 지난해 주요 성과 및 2019년 경영목표·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국내 유일의 공공성을 띈 홈쇼핑 회사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뉴 스타트! 트랜스폼(New start! TRANSFORM) 시즌 1’을 소개했다.
'공영쇼핑'으로 재탄생…중기 판로지원 정체성 강화
지난해 공영홈쇼핑은 정책수행·방송차별화·조직운영 개선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정책수행과 관련해 공영홈쇼핑은 창의혁신 494개 상품·취급액 1229억원, 첫걸음기업 540개 기업 지원·판매방송 46.7%를 편성해 2621억원을 시현해 우리 중소기업 초기 판로개척의 디딤돌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자료/공영홈쇼핑
BI개선, 방송디자인 리뉴얼, 스튜디오 리뉴얼 및 추가 임차, 기획 프로그램 신설을 통해 방송 콘텐츠 차별화를 이뤄냈다. 기존 법인명 ‘공영홈쇼핑’과 채널명 ‘아임쇼핑’을혼재 사용해오다 통합 이미지인 ‘공영쇼핑’을 구축했다. 공영성을 강조해 판로지원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채널 확장성을 고려해 '탈홈’ 전략을 반영했다.
이에 맞춰 방송 디자인도 새단장을 했다. 기존 운영 중인 A?B 스튜디오는 호리존트(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음새 없이 만들어 놓은 벽면) 개방과 미디어월(16m×3.5m 고해상도 LED) 도입을 통해 입체적이고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기존 A·B 스튜디오가 낮은층고(6m), 좁은 공간으로 연출의 제약이 많은 점을 고려해, 140평형 이상의 대형 규모인 C스튜디오를 추가 임차했다. 현재 C스튜디오를 통해 라이브 음악과 중소기업 대표의 진솔한 토크가 함께 하는 기획 프로그램 ‘스토리 스토리 나잇’, 패션쇼 등 생동감 넘치는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조직의 기능 고도화와 전문화를 위해 4본부(영업·마케팅·방송콘텐츠·경영지원 본부)체계로 조직을 개편하고, 임직원의 브랜드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미니 MBA 마케팅 전문가 육성교육을 실시해 40명의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30명의 2기 교육이 진행 중이다. 또한 임직원 부당지분투자, 성희롱, 기타 윤리강령 위반자들을 징계 조치하는 등 공공기관에 걸맞은 윤리경영 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매출액 22% 증대 목표…'국민 제품' 발굴 주력
공영홈쇼핑은 2019년 매출 목표를 취급고 7400억, 매출액 1850억원으로 세웠다. 이는 각각 전년비 16%, 22% 증가한 수치다.
목표 달성을 위한 영업 전략으로 △다양한 중기상품 풀 전략적 확대 △생방송 시간확대 운영 △‘국민’ 전략상품 발굴 등을 추진한다. 다양한 중기상품 풀 확대를 위해 의류·침구류와 같이 국내 제조기반이 미흡하고, 국내제조 시 원가 상승률이 높은 상품을 하반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 생방송 시간을 1일 18시간 20분(06:40~01:00)으로 기존 운영시간(07:15~00:45) 대비 50분 늘려 운영한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수 확대→신상품 론칭 기회 확대→전략상품 풀 확대→중소기업 판로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연계해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전’, ‘쌀의날’, ‘제철 과일 대전’과 같이 공영홈쇼핑의 특성을 살린 특집전과 국민 삼계탕, 국민 청국장과 같은 국민 대표상품 개발·육성에도 나선다.
공적 기능 강화와 함께 국내 판로를 넘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도 모색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1일 아리랑TV와 해외판로지원 지속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소개와 추천·사용리뷰를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 103개국의 아리랑TV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직접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제작 영상을 아리랑TV 홈페이지, SNS 등을 활용한 연계 노출로 해외 반응을 지속적으로 체크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뉴 스타트! 트랜스폼'…단계적 변신으로 국민 신뢰 확보
최 대표는 모두발언에 이어 ‘공영홈쇼핑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촉박한 개국일정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좇아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 △매출부진과 방송 사고 등 회사의 주요 경영 이슈를 담았다.
프레젠테이션 말미에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단순한 변화가 아닌 ‘단계적인 변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뉴 스타트! 트랜스폼 1'을 소개했다. 이는
공영홈쇼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즌 1 :팀의 변신 △시즌 2 : 콘텐츠의 변신 △시즌 3 : 비즈니스의 변신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변신을 말한다.
최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공영홈쇼핑 4년의 발자취와 계획을 소개한다는 의미를 넘어 회사의 진정성을 보여주고자 마련했다”며 “공공성과 공정함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공영쇼핑으로 거듭나는 ‘변신 과정’을 기대해 달라” 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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