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1조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지난주 임상 실패 논란으로 충격에 빠졌던 바이오주들이 모처럼 들썩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전일보다 7000원(2.86%) 오른 2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대 상승하며 26만7500원까지 올랐다. 거래량도 평소보다 10배가 넘은 40만여주에 달했다.
이날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한 융합단백질(GLP-1/FGF21 dual agonist) 관련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기술수출 금액은 8억7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다. 개발과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총 8억3000만달러다.
임상실패 루머로 폭락했던
메지온(140410)은 이날 상한가(8만1900원)로 장을 마쳤다. 메지온은 지난 28일 유데나필 임상 실패 루머와 관련해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임상실패설을 일축했다.
지난주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고전했던
에이치엘비(028300)도 이날 3050원(8.64%) 오른 3만835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폭증했다. 이날 항서제약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진행되는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의 임상 3상에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이밖에 '임상실패가 아닌 임상 지연'이라는 회사의 인터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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