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거점지역, 특화·육성방안 만든다
성수, 망우, 미아 대상…필요사업·생활SOC 발굴
2019-02-14 14:28:29 2019-02-14 14:28:2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동북권 거점지역을 특화 육성하는 방안을 만든다. 서울시는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작년 전국 최초로 수립한 가운데 동북권 지역중심 육성방안 수립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을 동북·서북·서남·동남·도심권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하고, 3도심, 7광역중심, 12지역중심, 53지구중심으로 도시기본계획을 구체화한 바 있다.
 
동북권의 거점지역인 지역중심은 성수, 망우, 미아다. 이번 계획 수립의 공간적 범위는 해당 지역중심 3곳과 그 일대를 포함한다. 동북권 지역중심 육성방안은 2030 서울생활권계획에서 제시한 청사진의 실현계획에 해당한다. 각 지역중심지별로 구체적인 특화·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사업과 권역차원의 생활SOC 공급 방안을 발굴하고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학 등 인적자원과 주거기능이 잘 갖춰져 일자리와 중심기능에 대한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동북권의 장점을 고려해 첫 번째 대상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연차적으로 서남권, 서북권 등으로 확대해 지역중심지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완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달 5~7일 동북권 지역중심 육성방안을 수립할 업체를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나라장터에서 입찰참가 등록 후 가격을 전자로 투찰하고, 제안서와 가격제안서는 서울시 전략계획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12개월 동안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입찰참가자격은 도시계획·건축분야 업체 단독 또는 2개 업체가 분담이행방식으로 공동참여가 가능하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제까지 서울시 차원에서 도심 및 광역중심 위주로 큰 밑그림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지역중심지를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지역밀착형 육성방안을 마련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북권 미래비전 현장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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