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최근 3개월 사이 60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계열사가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의 이유로 23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정거래법에 따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인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기준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67개가 증가하고, 90개가 감소해 총 23개가 감소한 2057개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2019년 1월 기간 중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 표/ 공정거래위원회
이 기간 26개 집단이 총 67개 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이 28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분취득(25개), 계열편입신고 지연에 따른 편입 의제(9개), 계열편입 유예기간 만료에 따른 편입(2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2개), 회생계획에 따른 출자전환(1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중 29개 집단이 총 90개 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는데,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38개), 지분매각(13개), 청산종결(18개), 비영리법인 임원 사임에 따른 계열제외(13개), 친족분리(4개), 임원분리(2개), 모회사 계열제외에 따른 동반제외(2개)로 각각 집계됐다.
계열편입은 전자상거래와 방송 산업 분야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신세계, 카카오, 네이버는 각 기업집단 주력회사인 신세계, 이마트, 카카오, 네이버에서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세계몰, 이마트몰, 카카오커머스, 엔스토어를 설립했고, 태영은 e-스포츠 관련 방송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비에스아프리카티비를 아프리카와 합작해 설립했다.
카카오는 연예매니지먼트사인 숲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비에이치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와이드에스컴퍼니, 레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또 회사 경영 효율화를 위한 기업 구조 개편 사례로는 유진의 소속회사 유진기업이 현대산업 등 11개사를 합병했고, 한국통운은 대전로지스틱스 등 6개사를 합병해 유진의 레미콘 및 물류 사업 분야에서 유사 사업군을 통합했다.
이밖에 하림은 농업회사법인 선진한마을이 양돈 농업을 영위하는 제일종축 농업회사법인과 유전자원농업회사법인, 보람농업회사법인을 합병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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