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의 분사가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사장은 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신년인사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옥수수 분사 진행 상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옥수수의 분사는)금방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의 지분을 매각해 분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 사장은 올해부터 SK브로드밴드 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옥수수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며 확보한 자금을 자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올레tv모바일(KT)·비디오포털(LG유플러스)·티빙(CJ E&M) 등 국내 경쟁자 및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MNO(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4대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 강력한 자체 제작 콘텐츠로 무장한 넷플릭스는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인터넷(IP)TV에도 자사의 서비스를 탑재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며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경쟁에 나섰다.
한편, 박 사장은 오는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시회(CES) 2019 전시장을 찾는다. 박 사장은 "5세대(5G) 통신에 대해 열심히 할 것이므로 5G와 관련된 부스나 서비스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SK 계열사들과 공동 부스도 마련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와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SK 계열사들이 CES에 함께 부스를 차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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