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김풍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전립선염에 두 번 걸렸다. 비뇨기과를 찾아가 검사를 받으면서 반드시 예방을 해야겠다 싶어 전립선염에 좋다는 토마토를 정말 많이 먹었다"고 밝히면서 전립선염 치료 과정에서의 트라우마를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의 경험담에는 전립선염의 원인, 재발하는 만성질환의 특성, 예방법 등 모든 것이 담겨있다.
그 첫 번째가 전립선염은 김풍 작가처럼 항상 앉아서 일을 하는 남성들에게 흔히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성인 남성 50%가 평생 동안 한번은 전립선염 증상을 경험한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비뇨기과 외래환자의 3분의 1이 전립선염 환자로 추정될 만큼 매우 흔한 비뇨기과질환이다. 이러한 전립선염은 음주나 흡연, 만성피로 누적,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 전립선으로 가는 혈류순환 장애가 생겨서 발생하게 된다. 운전을 많이 하거나, 오래 앉아서 작업을 하는 남성들은 항상 회음부 압박을 받게 되므로 전립선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 최근처럼 경제가 어려운 여건에서 스트레스 누적, 신경과민증 등으로 인해서 전립선염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전립선염은 그야말로 앉아서 일하고, 신경 많이 써야 하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두 번째 특징은 바로 김풍 작가도 두 번 재발해서 치료 받았듯이 재발성의 만성질환이라는 점이다. 전립선염은 한번 발병하게 되면 피로누적이나 스트레스가 발생할 때 증상이 다시 악화된다. 이러한 전립선염 증상을 쉽게 생각하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전립선염으로 인해 만성충혈상태가 되고, 회음부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배뇨장애와 성기능장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치료 없이 그냥 지나치는 경우 저절로 호전되지 않고 증상악화-스트레스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 처음 비뇨기과에 내원할 때는 쉽게 치료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쉽게 치료가 되지 않으니 여러 비뇨기과를 전전하는 경우도 많다. 전립선염은 마치 물 흐름처럼 회음부와 아랫배 등 불쾌감-> 배뇨장애 ->성기능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반드시 초기 치료와 꾸준한 비뇨기과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지 이런 증상 악화의 흐름을 차단할 수 있다.
치료는 장기적인 약물요법을 기본으로 하며, 비뇨기과 의사가 직장에 손가락을 넣고 전립선을 주무르는 전립선 마사지를 치료법 중 하나로 사용한다. 주기적인 전립선마사지와 매일 따뜻한 물을 이용한 좌욕을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1~2주 전립선염을 치료하다가 증상호전이 없으므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병원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비뇨기과적 닥터쇼핑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질환이 전립선염것이다. 난치병이 아닌데 본인 스스로가 난치성 전립선염을 만드는 것이다. 전립선염은 신뢰성 있는 주치의 병원을 정해서 본인의 꾸준한 관리와 아울러 병원치료를 받으면 최상의 치료가 가능하다.
세 번째가 바로 전립선염 예방효과가 높은 토마토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전립선염 예방을 위한 최고의 방법을 알고 실천한 것이다. 토마토는 전립선염과 전립선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면서 커피나 술, 담배 등을 줄이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한다. 오래 앉아 있는 경우 푹신한 쿠션을 사용하고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반복하면 전립선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반신욕 등 온욕도 효과적이다. 매일 자기 전 10~20분정도로 반신욕을 반복한다.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해야 하며, 음주를 최대한 자제하고, 음주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전립선염은 여러 가지 발병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므로 본인의 상태를 잘 아는 비뇨기과 주치의 병원을 정해서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편한 마음으로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완치에 도달할 있는 최선의 치료가 가능해진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음경관상학” (2014년)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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