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JB금융지주(175330)가
광주은행(192530)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는 2014년 광주은행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4년만이다. JB금융은 이번 편입을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 등 시너지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이날 전북은행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광주은행의 일반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 43.03%를 JB금융 주식으로 교환하는 내용의 ‘포괄적 교환계약서 체결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앞서 JB금융은 지난 2014년10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광주은행 지분 56.9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으며, 광주은행은 JB금융의 4번째 계열사로 포함됐다.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주식 교환으로 JB금융은 광주은행 지분 100%를 손에 넣게 됐다.
광주은행 주식 1주는 JB금융 주식 1.8814503주 비율로 교환되며, JB금융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쳐 내달 9일 주식교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주는 10월26일 상장되며, 광주은행은 이날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반대매수 청구를 위한 주식매수청구권 가액은 JB금융이 5773원, 광주은행이 1만793원이다.
한편 JB금융이 광주은행 순이익 100%를 인식하게 되면서 그룹 경영지표는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광주은행의 순익은 907억원이며, 전북은행의 562억원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주은행 완전자회사화는 2019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총자산이익률(ROA)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그룹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가치 제고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이번 주식교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광주은행은 JB금융의 완전자회사가 된다“며 ”이에 따라 그룹 계열사 간 협업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전략 추진으로 그룹 시너지 및 경영 효율성이 한층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더욱 안정화된 그룹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디지털금융 등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JB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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