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 ‘T플랜’ 누적 가입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8일 요금제 출시 후 24일까지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이 꾸준히 가입한 셈이다.
SK텔레콤은 기존 고객들이 T플랜으로 변경한 비중이 75%에 달해 새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 혜택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전체 가입자의 약 30%(9만명)가 가족 결합을 통해 가족 간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인 가족이 패밀리(월 7만9000원) 요금제 1명, 스몰(3만3000원) 요금제 2명으로 가입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소득이 많은 30~40대 자녀가 패밀리를 쓰면서 50대 이상 부모님에게 데이터를 공유하는 사례가 많았다. 20대는 라지(월 6만9000원) 요금제 전체 가입자의 46%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T플랜이 가족 결합 절차가 간편해 더 많은 가족 고객이 본인을 포함해 최대 5인까지 결합 회선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T플랜 중 인피니티와 패닐리 요금제 가입자는 가족에게 매월 본인의 데이터 40GB, 20GB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실제로 가족 결합 시 한 명만 패밀리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고 나머지 가족은 기존 요금제를 스몰로 낮추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통해 통신비를 평균 10% 이상 절감한 반면, 데이터 사용량은 T플랜 가입 전보다 60% 증가했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많은 고객들이 가족 간 데이터 공유 기능을 활용해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고 있다”며 “T요금 추천 등을 통해 온 가족이 합리적인 요금제로 변경하도록 적극 제안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 ‘T플랜’이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SK텔레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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