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연중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7.79포인트(1.19%) 내린 2314.24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에는 2310.80까지 하락하면서 작년 8월11일 2310.20 이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588억원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5억원, 1097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는 강달러와 미중 무역전쟁 이슈에 따라 7월 초까지는 투심 개선 및 주도주 부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중 통상마찰은 전면전을 피하더라도 갈등의 소지는 상존할 것으로 예상돼 7월 하반기까지도 불안정한 증시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가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함에 따라 한국 증시는 하락폭을 재차 확대했다”며 “EU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무역전쟁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상황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65%), 전기전자(-2.25%), 은행(-2.12%), 종이목재(-2.05%) 등이 2% 이상 하락했고 음식료업(1.18%), 유통업(0.43%), 화학(0.37%)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49포인트(1.99%) 하락한 810.2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1억원, 16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95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6.6원 오른 11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27.79포인트(1.19%) 내린 2314.2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신송희 기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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