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위학력 기재 의혹' 여당 충남도의원 당선인 수사 착수
2018-06-26 09:37:28 2018-06-26 09:41:09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여당 소속 충남도의원 당선인이 선거 공보물에 허위 학력을 기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논산지청은 25일, 상대후보로 출마했던 이상구(논산2, 자유한국당) 전 후보 측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A당선인을 고발한 사건을 논산경찰서에 내려보내고 수사지휘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후보는 고발장에서 "A 당선인이 00고등학교를 다닌 사실이 없는데도 선거 공보물에 '00고등학교 명예졸업'이라고 기재해, 유권자들에게 오인을 불러 일으켜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명예졸업은 해당학교를 다니다가 휴학이나 제적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여되기 때문에, 입학사실과 일정 학업시간 이수 등이 인정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당선인은 이 고발 건에 대해 "두차례에 걸쳐 선관위에서 검열을 거쳤다"면서 "(수사상황을) 한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조만간 A 당선인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충남 논산경찰서. 사진/논산경찰서
 
논산=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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