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이 오는 12일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떠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접견하고 방북·방미 성과를 설명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날 오후 5시15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 성과를 보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북한을 방문한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날 오후 2박4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정 실장은 12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같은 날 오후 시 주석을 접견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남관표 국가정보원 2차장과 12일 오후 일본 도쿄로 떠나 다음날인 13일 아베 총리와 만난다.
두 사람은 중·일 정상과 만나 북한과 미국을 방문한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특별 메시지도 예상된다. 또 다음 달 있을 남북 정상회담과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 논의 가능성도 있다.
정 실장은 중국 일정을 마치고 현지에서 바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난다. 14~15일 이틀간 체류하며 러시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다만 러시아 대선이 18일 예정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북한 방문 결과를 미국에 공유하고자 출국했던 정의용(오른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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