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기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 가솔린모델을 출시한 뒤 이달 들어 계약대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디젤 단일모델만으로 월 평균 1400여대 판매된 스토닉은 가성비를 앞세운 가솔린 모델 출시로 2030세대를 공략한다.
21일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스토닉 가솔린모델은 지난달 30일 출시 후 2주 만에 계약대수 600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달 스토닉 판매대수 1302대의 절반 수준으로 가솔린모델까지 라인업을 갖추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6디젤 단일 모델로 출시된 스토닉은 5개월 동안 7320대, 월평균 1400대 이상 판매됐다. 소형SUV 시장에서 가솔린 바람이 불고 있어 스토닉 가솔린 1000대 돌파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가솔린 소형SUV는 올해 판매된
현대차(005380) 코나와
쌍용차(003620) 티볼리, 한국지엠 트랙스 판매량에서 알 수 있다. 디젤과 가솔린 라인업을 모두 갖춘 코나와 티볼리, 트랙스는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판매된 8만6290대 중 약 70%인 6만447대가 가솔린모델이다. 디젤모델 보다 가격이 저렴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소음이 덜해 선호도가 높다.
기아차는 스토닉 가솔린모델의 가격을 경쟁 소형SUV 가솔린 모델보다 156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가량 저렴한 1600만원대로 책정, 높은 가성비로 소형SU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토닉 디젤모델 대비로는 240만원 낮게 책정했다.
6단 자동변속기와 1.4 MPI엔진이 탑재된 스토닉 가솔린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2.8km다.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루프컬러 3종을 적용, 총 5종의 투톤 컬러 색상 조합이 가능하게 해 디자인의 차별성을 높였다.
기아차는 주요 쇼핑몰과 대형 영화관 전시행사, 시승 체험을 통해 스토닉의 판매를 더욱 강화한다. 스토닉 가솔린모델의 가격은 디럭스 1655만원, 트렌디 1835만원, 프레스티지 2025만원이다.
기아차 소형SUV 스토닉의 가솔린 모델. 사진/기아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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