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중국-홍콩 채권시장 연계 예탁결제서비스 개시
2017-11-23 13:21:52 2017-11-23 13:21:52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3일부터 금융투자업자가 홍콩을 통해 중국은행간 채권시장(CIBM)에서 거래할 수 있는 채권통 예탁결제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CIBM은 중국 채권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채권 유통시장으로, 주요 거래상품은 국채, 지방정부채, 금융채, 회사채다.
 
채권통이란 중국과 홍콩이 거래 플랫폼과 결제기관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양국의 채권시장을 연계해 해외 기관투자자가 홍콩을 통해 CIBM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중국은 제한적으로 채권시장을 개방해왔지만 최근 위안화 국제화 방침과 자본시장 개방정책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CIBM 참여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특히 채권통은 해외투자자의 CIBM 진입요건을 완화하고 전자거래와 결제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투자절차를 간소화해 외국인투자자의 중국 채권시장 접근을 돕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7월 중국 당국이 채권통에 대한 비준을 발표한 뒤 외국보관기관인 씨티은행 홍콩과 협력해 채권통 예탁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개시를 준비해왔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화증권 예탁결제서비스를 확대하고 운영체계를 내실화해 내국인의 해외투자자산 보관의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며 "외화증권 담보관리서비스와 대여서비스 등 시장 친화적인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권통 거래 및 결제 흐름. 자료/한국예탁결제원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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