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개최한다. 국빈 방문의 격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와 격식에 갖춘다는 설명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공식 환영식은 최고의 손님에 대한 예와 격식을 갖춰 이뤄지는 행사”라며 “25년 만에 국빈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방한한 트럼프 내외를 청와대 경내에서 공식적으로 맞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마치고 7일 정오께 한국에 도착해,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뒤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와 국빈만찬 등이 이어진다.
국빈만찬 행사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영빈관 1층에서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참석자들과의 인사 교환과 만찬장 입장, 미국 국가에 이은 애국가 연주,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 대변인은 “만찬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 등 120여 명이 초청된다”면서 “국빈방문의 격에 걸맞은 예우와 격식에 맞춰 긴밀한 유대감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이날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문을 보내고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아시아 순방 기간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 미국 국민이 단합해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위로문은 미국 대사관을 통해 미국 정부에 공식전달되며 현재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별도 전달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청와대 앞길에서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걸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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