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국내·외 주요 지수가 안정세를 보이며 지난 3분기 ELS 미상환 잔액이 감소하고 조기 상환금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잔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58조2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보다 10.3%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발행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해외 주요 지수 등의 안정세로 조기 상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LS 총 상환금액은 24조8453억원으로 전분기 상환금액 대비 60.6% 증가했다. 조기상환 금액은 22조5425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90.7%를 차지했다. 만기상환 금액과 중도상환 금액은 각각 1조9699억원, 3329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7.9%, 1.4%를 차지했다.
ELS 발행금액은 18조11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1%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 기조와 조기상환 증가로 발행여력 증가 및 투자자 재수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발행 형태로는 공모발행이 76.9%(13조9284억원), 사모발행이 23.1%(4조1879억원)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유로 STOXX 50지수와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13조2000억원과 10조7000억원 발행돼, 전 분기 대비 각각 20.7%, 24.8% 증가했다. HS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8조2022억원으로 전분기 발행금액 대비 267% 가량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미래에셋대우가 2조5469억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2조4000억원 수준을 발행해 2위와 3위에 올랐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12조819억원으로 전체 발행 금액의 66.7%를 차지했다.
최근 5분기 말 기준 ELS 미상환 잔액. 표/한국예탁결제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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