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집회서 폭력 시위 주도' 정광용 박사모 회장 구속
2017-05-24 23:13:13 2017-05-24 23:13:13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폭력 시위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과 인터넷 뉴스 사이트 '뉴스타운'의 손상대 대표가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혐의 사실이 소명되며,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오후 11시 8분 발부했다.
 
정 씨 등은 탁핵 심판 선고일이던 지난 3월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 집회에서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반대하며 불법·폭력 시위를 선동한 혐의다. 정씨는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회장과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손씨는 시위에서 사회를 맡았다.
 
이날 집회에서 시위대가 헌재 청사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참가자 30명과 경찰관 15명이 다치고, 경찰과 현장 취재진들도 폭행을 당했다.시위 참가자 중 한 명이 경찰 버스를 몰고 차벽을 들이받아 차벽 위에 있던 대형 스피커가 떨어져 김모씨가 맞아 숨지는 등 시위 참가자 3명이 사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2일 정씨 등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시위참가자 유족 3명은 최근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정광용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12일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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