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문재인 대통령에게 ‘교육 개혁’ 촉구
국정교과서 폐기·교육부 재편 등 주문
2017-05-10 10:21:54 2017-05-10 10:22:3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새 정부의 교육 개혁을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국정농단과 더불어 교육농단이 촛불시민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백년지대계인 교육부터 달라지는 정부를 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육 개혁은 미룰 수 없는 시급하고 중차대한 과제”라며 “‘나라다운 나라’는 우리 모두가 소망하듯이 교육이 기회의 사다리가 되고 교육이 희망이 되는 사회”라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 개혁의 과제로 국정교과서 폐기와 누리과정 예산 확보, 대학체제 및 고교체제 개편, 장기적 교육 개혁 구상을 위한 교육부 재편 등을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교육공약으로 국·공립 유치원 확대와 유아기 수준에서의 교육불평등 완화,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 혁신학교의 전국적 확산, 고교 교육과정의 학점제로의 전환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이 같은 정책들은 기존에 서울교육청에서 추진하던 정책”이라며 “서울교육청은 이런 정책의 실현에 적극 협력하고, 새 대통령이 ‘교육대통령’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최대한 존중하고 반영하여 최선의 지혜와 과감한 결단력을 발휘해 난마와 같은 현실을 타개해 나가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가 열린 지난 2015년 3월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시 문재인(오른쪽) 대표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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