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니 시그나 그룹 회장 "보험사 헬스케어 서비스 회사로 변해야 한다"
창립30주년 간담회 개최…"최근 10년간 미국 보험시장 화두"
2017-04-04 14:34:00 2017-04-04 14:34: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단순한 보험상품 판매를 넘어 보험상품 판매와 함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변해야 한다."
 
라이나생명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 데이비드 코다니 회장은 4일 라이나생명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코다니 회장은 미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최근 10년간 미국 보험시장의 화두는 헬스케어였다"라며 "보험은 헬스케어 서비스 중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시그나그룹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30여 국가에서 보험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 기업이다. 코다니 회장은 미국에서 인구를 급성질환자, 만성질환자, 건강하지만 위험이 있는 사람, 건강한 사람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의 수요에 맞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다니 회장은 한국에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모델을 그대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한국 수요에 맞는 패키지 형태의 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구체적인 도입 시점에 대해서는 "헬스케어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에 달렸다"며 말을 아꼈다.
 
라이나 생명의 새로운 사회공헌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라이나생명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장에 도움을 준 한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총상금 5억원의 사회공헌 시상제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라이나생명은 시니어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건강한 사회 가치 창출에 힘쓰는 인물 및 단체를 찾아 상을 수여하는 ‘라이나50+어워즈’를 제정한다. 3개 부문에서 5명의 수상자를 선정, 총 5억 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라이나 전성기재단의 주최로 매년 진행한다.
 
시그나그룹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라이나생명과 라이나 전성기재단을 통해 세 가지 의지를 피력했다. 먼저 기업의 사회책임을 다한다는 취지에서 도입한 ‘라이나50+어워즈’는 라이나생명의 발전을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두 번째는 라이나생명 발전에 기여해온 직원들에게 보답한다는 취지에서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도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총 200여명의 계약직이 내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고용창출에도 기여했다. 지난 2007년 316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지난해 881명으로 늘었다.
 
마지막은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고객 중심경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고객 민원과 불완전판매비율에서 업계 최저의 명성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는 약속과 함께 고객에게 저렴한 보험료로 꼭 필요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의지도 다졌다.
 
코다니 시그나그룹 회장은 "라이나생명이 한국시장에서 지속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라이나생명도 헬스케어서비스를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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