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자원활동가 ‘두런두런 선생님(두두샘)’ 4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지역주민과 학부모, 유아교육·심리 관련 전공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두두샘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두런두런 선생님의 약칭인 ‘두두샘’은 유아가 여럿이 어울려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두두샘으로 선정되면 3~5세의 취약계층 유아를 대상으로 사회성과 정서, 언어발달을 돕기 위한 그림책 중심의 놀이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일정기간 연수를 받은 두두샘은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각 유치원을 방문해 주1회, 총20회에 걸쳐 1대1 맞춤형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교육청은 지난 2013년부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두두샘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013년 참여 유아수와 두두샘은 각각 368명, 181명으로 이후 참여 유아수와 자원활동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참여 유아수(454명)·두두샘(202명), 2015년 참여 유아수(562명)·두두샘(279명), 2016년 참여 유아수(602명)·두두샘(39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두두샘 평균 나이는 47세로 두두샘의 75%가 평균적으로 취약계층 유아 1~2명을 지도했다. 아울러 두두샘 88%는 유치원에서 활동했고, 나머지 12%는 유아 가정에서 활동했다.
올해 두두샘으로 활동하길 희망하는 지원자는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알림판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 두두샘으로 위촉될 경우 연수를 이수한 이후 1년 간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출발점 단계에서의 정의로운 차등 정책 중 하나인 두런두런 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역할은 두두샘이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어려운 아이를 마음으로 품어 소셜맘의 역할을 하고 있는 두두샘이야 말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며 “두런두런 프로그램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두두샘 활동가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두런두런 톡톡 원탁토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