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6일 지난해 연간 매출 18조4576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5%, 1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SK네트웍스는 최신원 회장이 선임된 뒤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지난해 12월 SK네트웍스는 연매출 1조3500억원에 달하는 패션 사업부문을 현대백화점에 매각했다. 무엇보다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꼽히는 면세점 사업부문이 지난해 특허권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실적에 큰 타격을 줬다.
실제로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이 중단된 지난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급감했다. 지난해 2분기 워커힐(면세점) 매출은 2580억원에서 3분기 636억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93억원에서 327억원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수익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면서 “중단사업과 관련한 불가피한 비용발생으로 당기순이익에 일시적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정보통신과 에너지 부문이 안정적인 역할을 하고, 면세점과 패션 부문은 카라이프와 SK매직을 통해 성장하는 수익구조로 변화해 균형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는 올해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 등 카라이프 부문과 지난해 인수한 SK매직의 가전렌탈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올해부터 실적이 편입되는 SK매직이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수 연구인력 확충을 통한 기술개발과 IoT연계 상품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 및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SK네트웍스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공기오염과 식수문제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 및 중동을 거점으로 하는 해외 수출 증대 등을 통해 SK매직의 잠재력을 가시적 성과로 집중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6일 지난해 연간 매출 18조4576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5.5%, 1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사진/SK네트웍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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