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지난 2일 마무리 됐다. 이에 불합격을 통보 받았거나 합격이 만족스럽지 않은 여학생들의 시선이 가평에 위치한 여학생 전문 '한샘여학생기숙학원'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해당 학원에서 재수생활을 마친 윤 모 학생의 말이 회자가 되고 있다. 윤 모 학생은 지난해 수능 국영수 평균 4등급에서 올해 국영수 1등급을 받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윤 모 학생에 따르면 재수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독학재수를 통해 부족한 부분만 특강이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 도움을 받고 독서실에서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할까 했지만 주변의 만류가 있었다.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하는데, 단순한 학습관리만 받는 상태로는 대부분 실패한다는 이유였다. 이 때 처음 생각한 것이 '집에서 통학이 가능한 시내 소재 유명 재수 종합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수 종합반의 경우 남녀 구분없이 많은 인원이 좁은 교실 안에서 수업과 자습을 진행하는 시스템 때문에 답답함을 느꼈고, 이성문제와 통학 거리를 비롯해 스마트 폰과 인터넷 노출 등으로 공부 외적인 것에 에너지 소모가 많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망설였다고 전했다.
이어 "고민 끝에 여러 기숙학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본 후 한 선배의 추천으로, '한샘여학생기숙학원'을 선택하게 됐다"며 "여학생 전문 학원이라 이성문제의 걱정이 없을뿐더러 별도로 마련된 독서실·체력단련실 등이 좋았다"고 밝혔다.
또 "수업과 관리의 아이콘인 한샘 내 전임 선생님들과 EBS, 이투스, 강남구청 등에서 강의 중이신 탐구 선생님들의 수업들이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시켜준 원동력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모 학생은 예비 한의사로 입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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