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재 해제 이후 중동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란에서 티볼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란이 쌍용자동차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쌍용차(003620)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이란시장에 6823대를 수출했으며 연말까지 8000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런 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700% 성장한 것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이란 수출은 쌍용차의 효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이끌고 있다. 티볼리는 올해 1∼11월 이란시장에서 6823대가 팔렸다.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티볼리는 지난해 10월 이란 마슈하드 모터쇼를 통해 현지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이후 티볼리의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사양 등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약 1만대의 계약을 확보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경제 제재 해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란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향후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란 모터쇼에 전시된 쌍용차의 티볼리. 사진/쌍용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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