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오너가, 임세령·상민 자매 전무 승진
마케팅·글로벌 전략 나눠 맡아…3세경영 가속화
2016-11-17 09:08:09 2016-11-17 09:08:09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임창욱 대상(001680)그룹 회장의 두 딸인 임세령·임상민 상무가 나란히 전무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상그룹은 17일 사업조직을 개편하고,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승진인사와 함께 임상민 전무는 식품BU와 소재BU 전략담당 중역을 모두 맡게 됐다. 
 
임 전무는 이화여대 사학과, 미 파슨스디자인스쿨,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뒤 2009년 대상전략기획팀 차장으로 대상에 입사한 뒤 2013년 상무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에는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 자리에 오르면서 회사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5년 결혼과 함께 미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대상 뉴욕지사에서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장녀인 임세령 상무도 식품BU 마케팅담당중역 전무로 승진하며 기존의 마케팅 업무를 유지할 전망이다. 2012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그룹에 복귀한 임세령 전무는 2012년 12월 대상 식품사업전략담당 임원에 처음 이름을 올렸고 2014년에는 식품브랜드 청정원의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리뉴얼하는 작업을 이끌었다.
 
대상 관계자는 "(임세령·임상민)두 분 모두 기존에 맡고 있는 업무를 유지해 큰 변화는 없다"라며 "사업조직 개편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생인 임상민 전무가 사업조직 개편과 함께 핵심사업의 두 축인 식품과 소재 BU 전략담당을 모두 맡게 된 것과 달리, 임세령 전무는 식품BU 마케팅만 맡게 됐다.
 
지분상으로도 임상민 전무는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지분 36.71%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반면, 임세령 전무는 대상홀딩스 지분 20.41%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사가 향후 후계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나란히 승진한 임세령 전무(왼쪽)와 임상민 전무. (사진제공=대상)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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