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시각장애인의 콜택시와 지하철 이용을 돕는 일자리를 50+세대에게 맡겨 사회공헌 일자리와 장애인 복지 지원,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시는 50+세대(50~64세)와 어르신에게는 일자리를, 시각장애인에게는 안전·편리와 직결된 복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일자리 835개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50+세대와 어르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상생형 복지 일자리이자 사회공헌 일자리 개념이다.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은 50+세대와 어르신들에게 사회참여 및 소득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이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고, 어르신들의 경험과 경륜을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인적자원으로 활용한다.
시는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 ▲시각장애인 콜택시 운영 서포터즈 총 835명을 모집한다.
50+세대나 어르신은 도움을 요청하는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며 지하철 이용을 안내하고, 시각장애인이 이동을 위해 콜택시를 요청하면 운전과 승하차를 돕는다.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는 시각장애인이 자주 이용하는 시내 37개 지하철역에서 환승 등 지하철 이용을 돕거나 인근 목적지까지 직접 안내한다.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4교대로 월 30시간 활동하고 20만원을 받는다.
시각장애인 콜택시 운영 서포터즈는 콜택시 운전과 시각장애인의 차량 승하차를 도우며, 병원 이용이나 장보기 등 간단한 일상 활동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50~64세 시민으로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 LPG 안전교육 이수 등의 조건을 갖추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콜택시 수요가 증가하는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1일 4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하고 월 78만6000원(4대보험 포함)을 받는다.
자세한 모집내용은 ‘서울 50+포털(http://50plus.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 및 지원 신청은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02-3273-6677), 서울시각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02-2092-0001)로 하면 된다.
엄의식 시 복지기획관은 “어르신과 50+세대에게는 건강한 인생 후반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각장애인에게는 생활이동 편의를 높이는 유의미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회공헌 일자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10월 서울 성동구 마장역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지하철역 긴급대피를 위한 안전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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