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 민간에 확대…수혜주는 어디?
랩지노믹스, 디엔에이링크 등 관심
2016-06-22 06:00:00 2016-06-22 06:00:0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오는 30일부터 유전자 분석 업체가 고객에게 직접 검사(DTC)를 실시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는 민간업체가 개인을 대상으로 직접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지난달 24일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이 직접 실시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항목’을 행정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민간업체가 개인을 대상으로 직접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민간 업체들도 체질량지수, 중성 지방 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색소침착, 탈모, 피부노화, 카페인 대사 등 12개 항목과 관련된 42개의 유전자를 직접 검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제노믹스와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83억5000만달러였던 세계 유전자 검사 시장규모는 2013년 111억7600만달러에서 오는 2018년 197억6700만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유전자 분석 시장은 지난 2014년 기준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증권가는 마크로젠(038290), 디엔에이링크(127120), 테라젠이텍스(066700), 랩지노믹스(084650) 등을 관련주로 꼽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NGS-NIPT(Non-Invasive Prenatal Test, 비침습 산전선별검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방대한 양의 유전자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독할 수 있는 최신 염기서열분석기술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예상보다 DTC 규제가 빨리 풀렸다”며 “현재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3분기나 4분기에는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유전체분석사업, 개인유전체분석사업, 개인식별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유전자분석사업 매출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디엔에이링크는 효율적인 질병 예방을 위해 개인의 유전적 질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서비스로 올해 건강관리에 중점화된 회사를 설립했다”며 “이와 관련해 다양한 웰니스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0일부터 민간업체가 고객에게 직접 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주들이 관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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