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브렉시트→경기 위축' 우려에 하락… 영국 0.8%↓
2016-06-17 01:42:35 2016-06-17 02:01:31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일(23일)이 다가오면서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여론 조사 결과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16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0.72% 내린 321.29에 머물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27% 내린 5950.48을 나타냈다. 독일 DAX 30 지수는 0.59% 떨어진 9550.47을, 프랑스 CAC 40 지수는 0.45% 하락한 4153.01을 기록했다.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증시도 0.5~1% 가량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유로당 1.1265달러에서 0.6% 가량 떨어진 1.116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신화사
 
전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기존 2.2%에서 2%로 하향 조정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싱크포렉스의 나임 아슬람 수석시장연구원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금리 동결)을 보이면 주가가 올랐지만 이번엔 달랐다"며 "시장은 연준의 전략에 의문을 가졌다.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도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융 시장 불안에 은행업종은 급락했고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치솟았다. 
 
크레디트스위스 그룹 주가는 2.8% 내렸으며 UBS 그룹은 1.1% 떨어졌다. 방코커머셜포르투기스는 5.3%, 방코포퓰라에스파뇰은 4.6% 각각 하락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3% 가량 오르면 온스당 1300달러를 넘어섰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이너스 0.023%를 기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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