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5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SUV 판매급증 덕분에 두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총 15만45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링동과 스포티지의 신차효과가 본격화되고 SUV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005380)는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한 10만328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는 2.3% 증가한 5만122대를 판매했다. 특히 기아차는 5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반등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UV 판매에 집중하는 한편 할부 상품 강화, 주력 상품의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500여개에 달하는 지역 모터쇼 집중 지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현대차그룹
특히 SUV 판매 증가가 눈에 띈다. 투싼, 스포티지는 물론 양사 소형 SUV인 ix25와 KX3도 선전하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5.4% 증가한 5만3348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 전체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월 22.3%에서 35.5%로 13.2%p 확대됐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투싼의 판매가 1만4528대를 기록하며 신구형 투싼 통틀어 전년 동월 대비 166.7% 증가한 2만121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스포티지도 신형 스포티지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09.2% 성장한 1만4973대를 판매했다.
ix25와 KX3도 각각 21.0%, 41.5% 증가한 1만126대, 6011대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6월에도 고객 대상 경쟁차 비교 시승회, 위쳇·웨이보 등을 활용한 디지털 홍보 강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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