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대위 구성하고 7월 전당대회 개최
정진석 "비대위원장, 실무형 혁신형 결론 내린 것 없어"
2016-05-09 23:22:17 2016-05-09 23:22:17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이 9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오는 7월에 전당대회를 실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울러 그 전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지만 비대위원장에 외부인사를 영입할지 내부인사를 선임할지는 확정하지 못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자 총회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안정화를 위해 전당대회를 7월에 넘기지 않겠다는 원칙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서 참석자들이 이의를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또 전당대회 전까지 임시 지도부격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차기전대와 지도부의 성격 및 권한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하기로 했다. 비대위 구성없이 전당대회를 바로 치르자는 친박계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이를 기준으로 해서 혁신이든, 그냥 비대위든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비대위를) 책임질 인사를 영입하는 것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영입 시기에 대해서는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비대위 구성은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지전능한 인물이면 좋겠지만 그런 인물이 과연 있을지, 전권을 부여해서 총선을 치르거나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비대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계파간 의견이 나눠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갈등이 예상된다.
 
다만 "많은 의견들이 비대위원장에 대해 혁신 비대위원장 말을 많이 했는데 전당대회 준비 실무형 비대위까지 연계해서 결론을 내린 것은 없으며 이 부분은 이야기를 더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오전 4선 이상 중진들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특위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설문 등을 통한 소속 의원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총선 전 탈당한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원구성 협상 전까지 복당은 없다"며 "일단은 국민들께서 4월 13일에 내려주신 결론 새로운 정치질서 제2당을 주신거 아니냐 그 부분에 대해서 민의를 받드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 2번째)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국회 당선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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