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구조조정으로 최대 30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중으로 비상경영체제가 선포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이같은 내용의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조정 대상에는 사무관리직 뿐 아니라 생산직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인원이 부족할 경우 권고사직 형태로 인원 감축에 나설 방침이다.
조직도 감축된다. 현재 388개에 이르는 부서가 100개 가까이 정리된다. 특히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플랜트 설계부서가 울선으로 이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다. 휴일근무와 특근도 폐지된다. 일감이 줄어든 상태에서 인건비 등 비용 절감 차원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최악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개혁 방안들을 고민·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 시점에서 확정되지 않은 구체적 내용에 대해 밝히는 건 어렵다"고 전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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