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박신양은 국내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죠. tvN 예능 프로그램 '배우학교'에는 연기 선생님으로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장수원, 남태현 등 연기 초보들 뿐만 아니라 데뷔 17년차의 베테랑 배우 이원종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박신양에게 연기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박신양의 연기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배우 박신양이 KBS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법정 장면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사진=KBS)
박신양은 지난달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KBS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에 출연 중입니다. 서민을 위해 일하는 변호사 조들호 역을 맡았는데요.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들호는 검사에서 노숙자로, 노숙자에서 변호사로 연속적인 변화를 맞게 되는 캐릭터인데요. 박신양이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며 표현해내기 쉽지 않은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8회에서는 유치원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 조들호(박신양)와 검사 신지욱(류수영)이 진실 공방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박신양은 법정 장면을 통해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정확한 대사 전달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력이 돋보였는데요. 박신양은 "우린 단편적인 정보 외엔 아무 것도 모른다. 왜냐하면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린 불과 몇 년 전 침묵을 하면 모두 함께 가라앉는다는 사실을 함께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호소하고 싶다. 침묵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는 대사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신양의 활약 속에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인기 행진을 펼치고 있는데요.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분은 12.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연기도 잘하고 출연작의 흥행까지 이끌고 있는 박신양, '배우학교'의 연기 선생님이 될 만하네요.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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