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농업과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테마단지'를 국내에 개발하고, 농산물 생산·가공·판매·관광·체험 등을 결합한 '농업 6차 산업화'를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이날 일본 쿠마모토현에 위치한 아소팜랜드에서 세계 최대 농업 테마파크인 일본 (주)아소팜랜드와 ‘대규모 스마트팜 테마단지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소팜랜드는 연간 400만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대자연과 농업 생산·가공시설, 다양한 테마가 연계돼 성공적인 농업 테마단지 개발 사례로 꼽힌다.
양 사는 스마트팜과 농업 테마단지를 개발해 국내 귀농 및 농촌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의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온실통합관제 ▲온실운영관리 ▲재배 서포팅 시스템 등 스마트팜 솔루션과 아소팜랜드의 ▲테마파크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테마단지에 적용하고, ▲운영매뉴얼 ▲기술지원 ▲직원교육 등을 양사가 공동 협력한다.
KT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테마단지는 크게 스마트팜, 주거단지, 관광객 숙박시설, 체험시설로 구성돼 자족적인 생태계를 제공한다. 귀농인은 스마트팜 테마단지에 마련된 주거단지에 입주해 생활하면서 스마트팜을 운영하거나 체험시설 등에 고용돼 일자리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한 예로 KT의 이슬송이버섯 재배 스마트팜은 국내 종균 특허를 기반으로 배양부터 생육까지의 전 과정에 스마트팜 환경제어 솔루션을 접목해 초보 귀농인도 쉽게 재배할 수 있다. 또 농업을 테마로 한 스마트팜 체험시설을 구축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직거래 판매, 체험 등을 통해 추가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KT는 국내 유통업체와 협력해 스마트팜 생산 농산물에 대한 판매도 지원할 계획이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KT는 통신, 에너지, 보안 등 스마트팜 기반 농업 테마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ICT 융합 기술을 적용하고, 농촌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기업드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스마트팜 기반 농업 테마단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타카와 카츠유키 (주)아소팜랜드 회장(사진 좌측),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사진 우측). 사진/KT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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