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건설(000720)은 베트남 북부 꽝닌성 깜빠시에 있는 몽정(Mong Duong)지역에서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일 순환유동층(CFBC) 발전소로는 베트남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9월 중국 업체와 경쟁 끝에 베트남 전력청(EVN)과 약 14억7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에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1호기 공사를 끝냈고, 12월에는 2호기 공사를 완료했다.
이 발전소는 베트남 북북 지역에 연간 65억kWh의 전기를 공급한다. 510만여명의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건설은 "몽정1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현대건설은 대표적인 전력 부족국가인 베트남에서 향후 추가 발주될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수주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저열량 무연탄을 갖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황충하이 베트남 정부 경제담당 부수상과 응웬 반독 꽝닌성 공산당 서기장, 쭝꽝탄 베트남전력청 회장 등 현지 관계자를 비롯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에릭 시드윅(Eric Sidgwick) 아시아개발은행(ADB) 베트남 지사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이 베트남 북부 꽝닝성 깜빠시 몽정 지역에 조성한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모습. 사진/현대건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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